Investment
[키움 대학생 모의 투자] 를 경험하고.
교 향
2010. 8. 4. 23:39
키움증권에서 열리는 제5회 대학생 모의투자를 뒤늦게 발견하고
대회가 시작된건 6월말.
7월초에 대회에 끼어들었다.
아직 대회초반이었는데도 벌써 수익율은 50%에 육박한다.
사실 모의투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5월 교내 증권소모임에서 주최하는 대신증권 교내 모투 대회에서 3천원이란 거금을 내고 모투에 참가.
하지만 5월은 엄청난 달이었다.
세상에 4월에 코스피지수 1700선이 5월이 되자 단숨에 1500선까지 내려앉은 것이었다.
코스피와 함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조차도 정신을 못차리고
투자하는 곳 마다 마다 하락세를 달성해
대대로 남을 안드로메다급 손실률을 보여주었다.
대체 1위로 상받은 사람은 누굴까?
과연 그는 원금에서 플러스로 얼마를 남겼을까?!
다행이도 이번 키움 모의투자에서는 국내 경기가 약간은 살아나는 듯 보였고
7월말이 되자 1700선에 들어서며 상당한 순위 변동을 일으켰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고자 했던것은 별로 많지않았다.
처음엔 단지경험만을 생각 했는데
시간이 지나며 수익률이 높아져가니 여러가지 실험적인 도전을 해보게 되었다.
단타, 손절매, 증거금거래 등 내가 아직 모르고 있던 기본적인 상식들을 익히게되었고
남들이 위급할때 사용한다는 상따?! 라는것을 하지도 못하면서 따라해보았다.
(결국 수익은 대회후반에 이르러 손실이 되었다;;)
대회 시작부터 현대중공업을 내 현금전부를 들여 매수했다.
다른기업은 잘모르지만 현대중공업은 지난 모투때부터 관심가지고 분석했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한동안 덮어두었다.
대회로 치면 참 긴시간인 일주일을 투자했다.
결과는 성공!
그때 조선경제신문에선 조선주가 대세를 보일것이고, PER이 낮아 저평가 되어있다고 설명했다.
나도 주식하는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말 .(어디서 주워들은것은 있어서)
"소문에 매수하고 신문에 판다."
주가가 무려 3만원이나 오른것이다.!!
욕심없이 팔았다.
그리고나서 한번 기세가 오르기 시작하면 그 기세가 어느정도 이어질거라 생각하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싼 현대 미포 조선을 매수 하였다.
이것은 바보짓 이었다.
다른사람들은 나처럼 무르지 않았다.
난 들어갈때와 나올때를 몰랐던것이다.
현대중공업은 그 이후에도 1만원가량 더 치솟았고
현대미포조선은 계속하여 하락하였다.
결국 미포조선은 가지고 있는 상태로 얼마간두고 남은 원금을가지고 투자를 하여 손실을 매꾸었다.
미포조선은 후에 원금에 어느정도 다다르자 팔아버렸다.
이후로도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천명이내에 들어가고 800명까지 따라 붙었을때
남들에겐 별것도 아닌 순위가 나에겐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다.
결국 마지막은 아시아나항공과 삼성테크윈의 아름다운 폭락으로 망했다.
예림당에 올인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위험해보였었는데 오히려 이쪽이 호재였다.
이번 모의투자는 어느정도 영웅문에 익숙해진다는점과 시장파악을 익히는 것이였다.
아직 주식의 '주'자 개념도 안박힌 상태로 자신만의 투자론을 새우겠다는것은 허세일뿐이니까..!!
좋은경험이였고
기회가 온다면 100위안에 들 그날을 위해 계속해서! 계속해서!! 참여하겠다.!